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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평균 월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월급은 직장인의 가슴을 뛰게 하는 몇 안 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월급쟁이로 일하는 것이 참 힘들 때도 많지만, 내 통장으로 돈이 입금된 것을 보면 마음이 흐뭇해지죠.

대한민국의 평범한 월급쟁이의 월급과, 그 생활은 어떨까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오늘은 신한은행에서 매 년 발간하는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를 살펴보겠습니다.

원문을 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 주세요.
https://www.shinhan.com/hpe/index.jsp#902301000000

신한은행

www.shinhan.com

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출처 : https://image.shinhan.com/rib2017/img/news/notice_20220405.pdf?_ga=2.186067561.1982305050.1661858679-1755361048.166185867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신한은행에서 1년에 한 번 발간하는 금융활동 보고서입니다. 전국의 만 20 ~ 64세 경제활동자를 대상으로 10,000명의 표본을 활용해 자료를 작성하죠.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던 우리 삶에 대해서, 통계청과 함께 "삶의 질"을 정량화하여 보고서에 넣었다고 합니다.

2. 수입, 지출

우리나라 월평균 가구소득은 2020년 코로나 시기를 맞아 잠깐 주춤했다가, 2021년 493만 원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높아졌습니다. 코로나 19 시기, 줄어들었던 소득 대비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것이죠.

다만, 소득을 5분위로 나누어 봤을 때는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의 차이가 조금 더 많이 벌어졌습니다. 상위 40% 가구는 2020년 대비 각각 5.9%, 4.7%가 상승했으나 1~3구간은 거의 변동이 없거나 하락했죠. 높아진 평균 월 가구소득의 경우는 상위 40% 가구의 급격한 소득 증가로 인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출의 경우, 총소득 대비 49.1%를 소비하고, 20.9%를 저축 및 투자를 했습니다. 평소 유튜브를 보면, 저축률 6~70%는 우스워보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평균 가구들은 예비자금까지 합쳐도 41.8%를 보이고 있죠. 소비를 줄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2020 ~ 2021년, 이전 대비 식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교육비와 여가/취미/유흥비가 증가했습니다. 교육비는 2018년을 넘어선 상태고, 여가/취미/유흥비는 2019년보다 높아지지는 않았으나 서서히 회복을 하며 코로나 19의 여파를 해소해 나가는 모습이죠.

저축의 경우, 연령별 저축 금액도 조사를 해 놨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저축은 줄고, 예비자금은 늘었습니다만, 50대의 경우는 저축과 예비자금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예비자금의 경우 현금 또는 수시 입출금 통장에 보유하면서 20 ~ 30대는 추가적인 소비를, 40 ~ 60대는 대출 상환에 이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죠.

3. 자산


상당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자산 부분입니다.

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은 2021년 5억 1,792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8천만 원 높아졌습니다. 아무래도 2021년 부동산의 폭등이 있었고, 이로 인해 자산 내 부동산의 비중이 더 높아졌습니다.

월평균 소득의 고소득-저소득층 격차가 더 커졌듯이, 자산 또한 동일하게 격차가 커졌습니다. 자산의 경우 3구간까지도 2020년 대비 거의 1억 가까이 상승했으나, 하위 40%의 경우 각각 1,913만 원, 4,025만 원 상승하여 그 격차는 매우 높아졌네요. 이 부분은 부동산 및 주식이 조정(하락?)되고 있는 2022년에는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

이 외에도 삶의 질과 만족도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는데요, 삶의 질에 따른 금융생활 전반을 조사한 것입니다. 내용을 보면, 삶의 만족도가 높을 수록 총 자산과 월평균 가구소득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과 부채상환액이 비슷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돈을 잘 벌고 자산 가격이 높아질수록 행복도가 증가하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겠네요.

근로소득 외 소득 보유 비율도 조사가 되었는데, 삶의 질이 높을수록 근로소득 외 이자/배당금, 부동산 임대, 연금 등이 있었고 삶의 질이 낮을 수록 용돈과 정부지원금을 많이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평균"으로 집계될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경우 근로소득/자산/근로 외 소득이 높을 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평균"의 경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609만 원이었는데 이보다 높은 소득을 얻을 경우 만족도가 높아지는지는 이 자료로 알 수가 없네요.

위 사진은 노후 준비에 대한 자료입니다. 2030세대의 경우 6.4%의 인원이 30 ~ 49세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죠. 저 또한 이 부류에 속하는데, 제 생각보다도 비율이 높아 놀랐습니다.

파이어족의 경우 정년 이후 은퇴 계획자보다 소득은 높고 저축액은 높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입니다. 빠른 은퇴를 계획한다면 당연히 저축과 투자를 열심히 해야겠죠.

4. 마무리


이 자료에서 제게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 보고서에서도 FIRE족에 대해서 나름의 인식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장차 주요 경제활동자가 될 2030 세대의 6%가 조기 은퇴를 꿈꾸는 인원이라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죠.

저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으로, 이 보고서를 읽으면서 좋은 동기부여를 얻은 것 같습니다. 저축과 투자를 반복하는 일상에 약간의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었는데, 뭔가 힘을 얻은 것 같기도 하고요.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내에는 제가 소개해드린 내용보다 훨씬 많은 자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심이 가신다면 한 번씩 찾아보실 만한 보고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 4월 경 나올 2023년 자료도 기대가 되네요. 그럼 내년에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고, 다른 글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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