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로 인해 달러가 많이 풀리고 있는 지금
화폐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자산의 가격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저번 글에서 살펴봤듯이 아직 물가는 상승률이 높지 않습니다.
이는 자산 가격의 상승이 경제 활성화로 인한
근본적 가치의 가격 상승이라기보다는
화폐를 많이 찍어내서 기관, 회사 등을 살리는
양적완화의 일종의 부작용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런 현상을 일부나마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금리의 인상"입니다.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곧 화폐의 물줄기를 줄이겠다는 것이고
이는 시장에 자산 하락 signal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기준금리를 올리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지배를 받습니다.
간혹 특이한 경우가 있고 변수들이 꽤나 있지만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중에 통용되는 화폐의 수를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원화'의 수를 줄이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실제 '원화'는 한국은행에서 찍어내기 때문에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 찍어내는 수를 줄이기만 해도 원화는 줄어듭니다.
세계가 모두 통일된 화폐를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원화를 줄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원화의 상대적인 가치는 올라가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데
원화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면, 세계 각국의 화폐는
원화 대비 가치가 내려가게 되고
이는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물품들의 해외에서의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 수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으면서 경쟁사 대비 물품의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에 따라, 내수의 자산 가격을 안정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나라 전체의 수출액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반복되다보면, 자산과 물가가 함께 내려가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금리의 인상은 첫번째로
화폐 가치의 절상을 야기하게 되고, 이를 통해
국가의 경쟁력에 손실이 생길 수 있기에
금리를 무작정 올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1번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기보다는
오직 국내만을 바라보는 관점에 좀더 집중한 부분입니다.
금리의 인상은 내수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가 높아진다는 것은
저축의 매력이 높아진다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동시에 대출은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지요.
지금의 청년들은 경제활동을 하는 대부분의 기간을
저금리의 시대에 살아왔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불과 12년 전만 해도 '기준금리'가 무려 5.25%였습니다.
아래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기준금리 추이를 보겠습니다.
중간에 금리를 올리는 때도 있었으나
대부분 하락 추세입니다.
어쨌든, 기준금리가 5.25%라는 것은 시중금리는
이것보다 더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은행에 돈을 맡겨놓기만 해도
이자가 연 5%이상이 쌓이는 상황에서는
'투자'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라도 만약 7%정도의 이자를 주는 적금이 있다고 하면
당장에라도 하고 싶을 정도니까요.
동시에, 금리 인상은 대출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개인은 둘째 치더라도
기업, 법인은 대출을 받아 최소 기준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된다면 설비, 인력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억제 등 작용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들은 부작용에만 집중을 한 것이죠.
다만, 금리를 인상하기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화폐 가치 절상으로 인한 수출 약화
저축의 매력 강화와 대출 위축으로 인한 내수 위축
이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디플레이션의 위험 앞에
선뜻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여전히 많은 것을 알지 못하므로
저보다 훨씬 뛰어난 이들이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금리 인상을 할 수는 있겠지요.
그 조건들 속에서 어떻게 투자할지는
잘 고민을 해 봐야겠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금리와 화폐의 관계
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왜 쉽지 않은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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