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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양적완화가 지속 가능한 이유, 기축통화

오늘은 기축통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최근,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약 1조 9천억 달러 부양책에 이어

4조 달러(4800조...)의 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는

기사가 떴습니다.

 

대한민국의 1년 예산이 558조 원임을 볼 때

거의 대한민국 13년치의 예산을

"추가 부양책"으로 내놓는 것입니다.

 

미국의 수입(세금 or 수출 등)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돈을 찍어내서 부양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전에 알아봤던 대로, 돈을 계속 찍어내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큰 위험이 다가올 수도 있는데

어째서 달러는 몇 년간 계속 돈을 찍어내어도

그 가치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일까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축통화란

 

기축통화의 정의는

"서로 다른 통화를 쓰는 국제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 입니다.

 

각 나라는 각국의 통화를 씁니다.

우리나라는 원, 영국은 파운드, 중국은 위안

유럽연합은 유로 등등 다양합니다.

 

그러나 세계가 글로벌화되면서

서로의 가치를 공통으로 인정해 줄 

통화의 존재가 필요했습니다.

 

1860년에서 1914년까지, 기축통화는

대영제국의 파운드화였습니다.

당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인 영국은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두고 있었고

이로 인해 파운드화는 기축통화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1차,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은 전쟁의 현장이었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고

직접적으로 전쟁의 영향을 받지는 않은

미국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군수물자 및 각종 제품을 생산하여

돈을 워낙 많이 벌었고

자국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가 성장했지요.

 

2차 세계대전이 끝날 즈음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44개의 승전 연합국이

미국의 브레튼우즈라는 곳에서

"브레튼우즈 협약"을 맺게 됩니다.

 

2. 브레튼우즈 협약

 

브레튼우즈 협약은 이 기축통화의 개념에서

매우 중요하므로, 협약의 약속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국 달러를 금본위로 찍기로 약속

금본위제는 한 국가가 보유한 금만큼만

달러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2) 금 1온스당 35달러로 정함

금본위로서, 금의 1온스당 35달러까지만

달러를 찍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3) 다른 나라 화폐 환율은 달러에 고정

1달러당 0.9파운드로 달러에 고정되도록 한 것입니다.

환율이 이를 기준으로 1% 내에서만 움직이도록 했죠.

 

당시 미국은 전 세계 GDP의 50%를 생산하는

세계의 중심이며, 전 세계 금의 70%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했던 제도입니다.

 

3. 달러의 위기와 금본위제의 몰락

 

다만,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국은 소련과의 냉전을 이어가게 됩니다.

1960년에는 미국의 (거의) 유일한 실패한 전쟁인

베트남 전쟁을 하게 됩니다.

 

냉전이든 전쟁이든, 승리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고

미국은 계속 돈을 찍어내게 됩니다.

지금과 같이, 경제적인 위기를 타계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냉전은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넘어가더라도

베트남 전쟁을 통해 어마어마한 달러를 찍어내자

기존의 강대국들은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달러는 금 1온스당 35달러까지만 찍을 수 있고

미국은 그렇게 찍어내고 있다고 주장하나

시장에 풀린 달러의 양은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각 나라들은 가만히 앉아서

요즘 말하는 소위 "벼락 거지"가 된 것입니다.

 

유럽을 필두로 여러 나라들이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는 금 태환 요구를 했고

덕분에 미국의 금 보유량은

70% => 22%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지위가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1971년 8월 15일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더 이상

달러를 금으로 바꿔주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금본위제의 탈퇴를 선언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각 나라는 자국 보호주의를 강화하여

관세장벽, 무역 규제를 이어나갑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대신, 미국은 살아남았습니다.

 

4. 마무리

 

금본위제의 몰락 이후의 기축 통화는

결국 나라의 경제력, 힘에 좌우됩니다.

닉슨 대통령 이후에 미국은

계속 세계 1위 대국을 유지하고 있고

달러 또한 경제력, 군사력, 외환보유고, 원자재 거래통화 등

주요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그 지위를 위협하려 하나

아직까지는 미국의 상대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는 여전히 세계의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은 더 많은 달러를 찍어내도

달러 가치의 큰 위기를 겪지는 않는 것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기축통화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좋은 하루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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