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개발, 용산정비창 개발계획 발표

용산 개발, 용산정비창 개발계획 발표

2022년 7월 26일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정비창 개발, 용산 업무지구 개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2006년 서울시장에 취임한 뒤
용산 개발에 대해 발표한 후
리만 브라더스 사태, 자금 문제 등으로 인해 멈춘 뒤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재개되었네요.
오늘은 이 용산개발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기본 정보

용산 국제업무지구라는 이름은 2001년 최초 언급되었으나
2006년 철도 정비창부지에 대한 개발이
본격 논의가 되기 시작합니다.

코레일 소유의 정비창 부지(약 49만 3천 제곱미터)에
국제 업무지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인데요
해당 지역에 랜드마크 급의 초고층 빌딩, 업무지구,
주거용 건물들을 건설하게 되는 초 거대 개발계획이었습니다.

이 부지는 본래 국유 재산이었다가, 코레일의 출범으로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코레일이 가지게 됐는데
부채 규모가 무려 4.5조 원이나 되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계획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7년부터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의지로
서부이촌동 부지까지 포함이 되면서
더욱 큰 규모의 부지에 더 많은 개발을 계획하게 됐죠.
제 경험은 아니지만, 당시 서부이촌동 인근에는
방 하나를 두세 개로 나누어 투자를 하는 이른바
쪼개기 투자가 성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런 큰 일에는 항상 어려움이 생깁니다.
2008년 10월,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불어닥친 것입니다.

개발하는 입장에서 경제위기는 매우 큰 부담이 되었고
당시 사업자였던 삼성물산, 그 뒤를 잇는 롯데투어 둘 다
자금 문제로 인해 코레일과 갈등을 겪게 되고
2013년 사업자가 최종 부도가 나면서 계획은 취소가 됐죠.

2. 사업 재시작

시간이 지나, 2020년 문재인 정권 집값 폭등 시기에는
해당 부지에 주거용 부동산을 집중 공급하겠다는
발표도 했었는데요

이 부지에 주거용 부동산을 짓는다는 것이
사실상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고
실제 분양을 하더라도, 절대 서민 실수요자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닐 것이 뻔하기에..
제대로 추진이 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 202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궐선거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용산 부지는 본래의 개발계획으로 돌아갑니다.
이후 2022년 7월 26일 오늘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 개발계획에 대해서 다시 발표를 합니다.

이번에는 서부이촌동 부지는 제외한 총 49만 제곱미터 부지에
70% 이상을 초고층 업무, 상업시설로 채우는 방안이고
주거용 부동산을 약 6,000 가구 가량 건설합니다.

국제 업무 지구답게, 예상되는 용적률은 무려 1,500%가량이고
높은 용적률을 활용하여 지구 내에 녹지도 50%나 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죠.
현시점 예상되는 기반시설 구축비가 12.5조 원인
어마어마하게 큰 사업입니다.

3. 개발에 대한 단상

용산 정비창 부지,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사실상 서울 중심부에 마지막으로 남은 개발입니다.
새로 개발이 되는 주거지구, 업무지구의 경우
경기도 일대에서 주로 진행되거나
아예 지방에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형태로 진행되었죠.

금싸라기 땅에, 제대로 된 설계를 통해
업무지구, 주거지구가 들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경제적인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가 되고
이를 통해 많은 수의 좋은 일자리가 창출된다면
용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사업은 언제나 실제로 자금이 마련되고
투입이 시작되어야 진짜 실현되는 것이기에
아직까지는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모쪼록 용산공원과 더불어 이 국제업무지구 개발까지
좋은 기회가 많은 용산이, 대한민국의 뉴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https://junohobbys.tistory.com/50

인플레이션과 부동산의 관계 (feat. 청년 칼럼)